전체 글1 정무문, 이소룡이 처음 보여준 세 가지 이소룡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몇 개 있잖아요. 쌍절곤, 아뵤 하는 특유의 괴성, 그리고 옷을 훌렁 벗어젖히고 상대를 노려보는 그 눈빛이요. 그게 사실상 다 이 영화에서 처음 나왔어요. 정무문이에요.1972년 작품이라 화면은 옛날 티가 확 나는데, 이소룡이 등장하는 순간만큼은 지금 봐도 심장이 뛰어요.어떤 이야기냐면배경은 일제강점기 상하이예요. 무술 학교 정무문의 스승이 갑자기 죽는데, 알고 보니 독살당한 거였어요. 타지에 있던 수제자 진진(이소룡)이 소식을 듣고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스승의 죽음 뒤에는 중국인을 깔보던 일본 도장이 있었고, 진진이 홀로 그 배후를 파헤치며 복수에 나서요. 단순한 복수극 같지만, 아시아의 병자라고 조롱받던 시절의 울분이 깔려 있어서 당시 관객들한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2026. 7. 6. 이전 1 다음